퇴근 후 자기 계발, 뭘 해야 할까?

퇴근 후 무언가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영어를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고, 자격증 하나쯤은 있어야 할 것 같고, 대학원도 고민된다. 요즘은 AI 교육이나 코딩 강의를 찾아보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오히려 결정하기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직장인 자기 계발은 대체 뭘 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가장 좋은 공부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영어가 필요한 사람도 있고, 자격증이 훨씬 효율적인 사람도 있다. 누군가에게는 대학원이 커리어를 한 단계 바꿀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짧은 AI 교육 하나가 당장 실무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NXTL은 자기 계발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이렇게 묻고 싶다.

공부가 다음 커리어에서 어디에 쓰일까?”

자기 계발이 오래가지 않는 이유는 의지 때문일까?

직장인은 이미 하루 대부분의 에너지를 회사에서 사용한다.

퇴근 시간이 늦어지기도 하고, 갑자기 회식이 잡히기도 한다. 계획대로 공부하려던 날에 컨디션이 떨어질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매일 두 시간씩 공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면 처음 며칠은 가능해도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

그래서 직장인의 자기계발은 목표보다 방식이 중요하다.

“영어를 잘하고 싶다.”
“자격증을 따야겠다.”
“AI를 공부해야겠다.”

이렇게 시작하기 전에,

  • 무엇을 얻고 싶은가
  • 언제 사용할 것인가
  • 얼마나 시간을 낼 수 있는가
  • 혼자 할지, 수업을 들을지

를 먼저 정해야 한다.

NXTL NOTE

직장인의 자기계발은 남는 시간에 하는 공부가 아니다.
이미 꽉 찬 하루 안에 새로운 시간을 만드는 일이다.
그래서 의지보다 먼저 필요한 것은 나에게 맞는 공부 방식이다.

직장인 자기계발,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1. 영어

이직·승진·업무에서 실제로 사용할 장면이 있다면

영어는 가장 익숙한 자기 계발이지만, 동시에 가장 막연하게 시작하기 쉬운 공부이기도 하다.

“영어는 해두면 좋으니까.”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직장인에게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를 어디에 사용할지부터 정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예를 들어,

점수가 필요하다면 토익·오픽 같은 시험 중심의 공부가 맞고,
해외 업무가 필요하다면 비즈니스 회화나 이메일 작성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외국계 이직을 준비한다면 영어 면접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사용 목적에 따라 온라인 강의, 전화·화상영어, 오프라인 어학원 중 적합한 방식도 달라진다.

혼자 꾸준히 할 수 있다면 온라인 수업이 효율적이고, 계속 미루는 편이라면 정해진 시간에 수업을 듣는 어학원이나 실시간 수업이 오히려 잘 맞을 수 있다.

2. 자격증

필요한 직무와 자격이 명확하다면

자격증은 목표가 가장 선명한 자기계발 중 하나다.

시험일이 있고, 합격이라는 결과가 있으며, 필요한 공부 범위도 비교적 명확하다.

그래서 단기간에 성취를 만들고 싶은 직장인에게 잘 맞을 수 있다.

다만 자격증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먼저 채용공고를 몇 개 찾아보는 것이 좋다.

내가 가고 싶은 직무에서 실제로 이 자격증을 요구하거나 우대하는가?

그렇다면 공부할 가치가 있다.

반대로 채용공고 어디에서도 사용되지 않는 자격증이라면 단순히 자격증 개수만 늘어날 수도 있다.

특히 직무교육이나 자격증 과정 중에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활용할 수 있는 과정도 있기 때문에 교육비 부담을 낮추는 방법까지 함께 알아볼 가치가 있다.

3. 대학원

경력을전문성으로 묶고 싶다면

대학원은 영어 강의나 자격증과는 성격이 조금 다르다.

몇 주 또는 몇 달 공부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몇 년 동안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등록금도 있지만 실제 직장인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비용은 시간일 가능성이 높다.

퇴근 후 수업, 과제, 팀 프로젝트, 시험, 논문.

그럼에도 대학원이 강력한 선택이 되는 경우가 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력을 특정 분야의 전문성으로 정리하고 싶거나, 학위가 다음 커리어에 실제로 필요한 경우다.

반대로 단순히

뭔가 해야 같아서.”

라는 이유라면 대학원의 비용은 너무 클 수 있다.

NXTL에서는 이미 「직장인 대학원, 정말 도움이 될까?에서 이 문제를 좀 더 깊게 다뤘다.

4. AI 교육

지금 하는 일을 빠르고 넓게 만들고 싶다면

요즘 직장인 자기계발에서 빼놓기 어려운 것이 AI다.

하지만 여기에서도 가장 먼저 버려야 할 생각이 하나 있다.

“AI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모든 직장인이 개발자가 될 필요는 없다.

기획자는 자료를 정리하고 아이디어를 구조화하는 데 AI를 사용할 수 있다.

마케터는 콘텐츠 초안이나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활용할 수 있고, 디자이너는 이미지 아이디어나 레퍼런스 탐색, 문서 자동화에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AI 교육을 선택할 때는

무슨 AI 배울까?”보다
업무 무엇을 AI 바꾸고 싶은가?”

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좋다.

생성형 AI 활용, 업무 자동화, 데이터 분석, AI 기반 디자인, 프롬프트 활용 등 교육 과정의 방향도 크게 다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AI를 사용했다는 사실보다 어디에 활용했는지 설명할 있는 능력이다.

이 부분은 NXTL「AI 시대, 포트폴리오에서 오히려 더 중요해진 것 5가지」와도 연결된다.

5. 온라인 강의

시간이 불규칙한 직장인이라면

직장인에게 온라인 강의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시간이다.

새벽에도 들을 수 있고, 퇴근 후에도 들을 수 있다.

영어부터 자격증, 디자인, 코딩, 마케팅, AI까지 거의 모든 교육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강의의 가장 큰 단점도 시간이다.

언제든 들을 있기 때문에 언제든 미룰 있다.

그래서 강의를 고를 때 단순히 강의 수나 커리큘럼만 보지 말고,

강의가 얼마나 긴지
과제나 실습이 있는지
수강 기간이 정해져 있는지
모바일에서도 들을 있는지

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좋은 강의인가?”보다
내가 끝까지 들을 있는 강의인가?”가 더 중요하다.

6. 오프라인 학원

혼자서는 계속 미룬다면

오프라인 학원에는 분명 단점이 있다.

시간을 맞춰야 하고 이동해야 한다.

하지만 이 불편함이 오히려 장점이 되기도 한다.

정해진 시간에 가야 하고, 강사가 있고, 과제가 있고, 함께 공부하는 사람이 있다.

혼자 하면 계속 미루는 사람에게는 이런 강제성 자체가 학습 시스템이 된다.

특히 영어회화나 자격증, 코딩처럼 피드백이 중요한 공부라면 오프라인 또는 실시간 수업이 더 잘 맞는 사람도 있다.

따라서 교육을 선택할 때 가격만 비교하기보다

온라인의 자유와 오프라인의 강제성 내가 어느 쪽에서 오래 공부했는지를 돌아보는 것도 좋은 기준이다.

NXTL DATA NOTE

세계경제포럼은 2030년까지 전 세계 근로자 100명 가운데 59명이 재교육 또는 역량 향상을 필요로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중 29명은 기존 직무 안에서 역량을 높이고, 19명은 새로운 역할로 이동하기 위한 재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요한 것은 이 숫자가 모든 직장인에게 무작정 공부하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이제는

무엇을 공부하느냐 보다, 변화하는 일과 내 커리어 사이에서 어떤 공부를 선택하느냐가 중요해지고 있다.

NXTL CHECK

그래서 해야 할까?

직장인 자기계발을 고민하다 보면 자꾸 가장 인기 있는 공부를 찾게 된다.

요즘은 AI라고 하니 AI를 배우고, 누군가는 대학원이 좋다고 하니 대학원을 알아보고, 영어는 언제나 중요하다고 하니 다시 영어책을 산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공부가 같을 수는 없다.

누군가에게는 영어점수 하나가 이직의 문을 열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자격증이 필요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대학원보다 짧은 직무교육이 훨씬 효율적일 수도 있다.

그래서 자기계발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공부를 고르는 일이 아니라 다음 커리어를 생각하는 인지도 모른다.

나는 다음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그 질문이 조금이라도 선명해지면,

영어인지,
자격증인지,
대학원인지,
AI 교육인지

선택도 훨씬 쉬워진다.

퇴근 후의 두 시간을 무조건 공부로 채울 필요는 없다.

대신 그 시간이 지금의 나를 다음 선택으로 옮겨주는 시간이라면, 오래 지속해야 할 이유도 조금 더 분명해진다.